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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comic / ani

리스토란테 파라디조

by nekoyama 2009. 12. 30.


사실은..올해도 벌써 24시간이 조금 넘는 정도밖에 남지 않은 이유로
한해를 반성하며 새해의 다짐이랄까 하는걸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서두에서 사실은..이라고 꺼낸것으로 눈치채셨겠지만
그런것은 벌써벌써 머리속에서 날아가 버린것이죠;;;;

그것은 마력! 그것은 유혹! 그것은 ...그것은.. 헤어날수 없는 늪이오니
미소년보다 무섭고 집사보다 강력한..

그렇습니다. ... 미중년 인것입니다!! 

게다가.. 음식!  게다가 이탈리아! 게다가  안경!! .....노신사!!! 

이 모든것이 어울려 -혀를 굴려봅시다 -하~ㄹ 트 워~밍- 슈~토~뤼~ 까지!!! 덤으로 달려오니
환상적이라고 밖에 말할 바가 없네요. 

우선은 우연히 발견된 한권의 책에서 시작됩니다.[gente-리스토란테의 사람들]
리스토란테..라니 이 매력적인 언어에 집어버린 책을 후다닥 읽어버린 저는  
주인공들에게 빠져버립니다. 그러나 일상은 흘러가는법 . 일주일이 지난 어제까지도 저는
책에 대해서는 어느새 잊고 있었던거죠. 그런데!! 

우연히 친구가 끝내주는 드라마 CD가 있다며-일종의 라디오 드라마- 보내준것이 바로 같은 작품이었던겁니다!
-_- 역시 유유상종... 초록은 동색.. (알고보니 제가 읽은 책은 일종의 외전 격인 작품이었어요!)
그래서 검색을 하며 좀더 작품에 대해 알아볼까 했더니만 이미!! 선견지명이 있으신분들이
애니로 벌써 만들어 버리신거죠~ ! 거기에 주제가는 오렌지페코가 부르다니...저는 감동으로 몸이 후덜덜.

일종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된 이야기이기에 자세한 내용은 말씀 드릴수 없으나 
대강을 말씀드리자면, 
와인을 만드는 와이너리를 운영하는 남편분이 아내를 위해서 리스토란테를 하나 운영하시려고 합니다.
그래서 노신사를 바라보는것을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안경을 쓴 노신사"분으로 구성된 가게를 말입니다.!
그래서 붙어진 모집공고. 그리고 모여진 사람들과 그들 주변의 이야기 입니다.

뭐랄까 심야식당과 비슷한 점이 있네요 :) 써놓고 나니.
음식과 사람들이라는 점에서요.
하지만, 심야식당이 음식>사람.. 같은 음식이 중심된 사람들의 이야기라면
이 작품은 사람+사람 >음식 이라는 느낌이네요 

개인적으로는 만화책을 더 추천드리고 싶네요 :)
노신사의 목소리를 마음껏 상상하는 편이 제 취향인듯합니다 ㅋ

읽으며 보며 찾으며 느낀거지만..
사람이 그리운가봐요.  

마시고 놀고 먹고 웃고 그리고 돌아서면 또 사람이 그리운거보면..
연말의 헛헛함이 절 그렇게 만드는 거겠죠?

새해가 되면 분명 또 " 아...감당못할 365일이 또 나를 덮치는구나 " 하고 막막해 할거면서 말이죠
금새 그리움, 허무 이런건 느낄 새도 없이 말이에요 

모두들 멋지게 한해를 마무리 하시고
근사한 새해 맞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