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동화라는 대중적이면서 매력적인
소재를 살린것도 새로운 내용을 만들어낸것도 아니고
어정쩡한거같은 것처럼 보였다.;;)
ㅡ 냉커피를 사들고 영화관으로 go!
갑자기 내린 비때문에 습기가 많아서 그런지 땀이 났다. (실내외의 온도차!)
스릴러와 반전의 영화라는 말에 기대를 하며, 영화의 시작을 기다렸다.
영화가 시작되고 얼마안되서 든 생각 - 아..이 영화 자막이 왜 그렇게 늦게 만들어졌는지 알겠다
(영화 앞부분의 꽤 많은 대사가 독일어로 진행되더군요;)
베를린에 있는 회사에서 비행기엔진을 설계하던 주인공은, 남편의 죽음을 계기로 (추락사)
미국으로 딸아이와 함께 가게되는데, 그와중에 딸아이가 실종.
납치인가! 티켓도,본사람조차 없는 딸은 정말로 존재하기는 한것인가!
..-_- 라는 것이 줄거리인데.. 다 보고난 감상은 "허탈. 불쾌. 짜증;" 이었다.
이하는 영화를 본 나의 불만, 재미있게 보신분들은 pass를 위해 more로 넘기자.
우선은 제일 처음 출발하기전에 나온 주인공의 집을 훔쳐보던 아랍계열사람들. 잘못본건지, 실제로 존재했던것인지 알수없는 이사람들에 관한얘기는 끝까지 안나온다 나중에 나오지만, 남편의 죽음에 무언가 의심을 품고있던 주인공이 (-_- 이것도 좀 이상함.. 뛰어내렸다고했다가, 추락사였다고했다가. 횡설수설하는 주인공) 자신을 위협한 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상상했다..라는건가 ;; 상상이 아니라면 그사람들은 왜나온거냐! 9.11 사태이후로 뭔일만 있으면 아랍계열을 의심하는거인가! -_- 주인공은 베를린에 산지 꽤 된걸로 나오는데 그건좀 무리가 있고, 그렇다면 독일쪽의 터키계에 관한 편견이 반영되어있는것인가 (;)
두번째는 , 주인공의 딸의 무표정한 대사와, 디아더스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연출.
내용이 내용이다보니, 앞에서 실제로 딸이 있었는지에 관해 미스테리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서라고 해도. -_- 어정쩡하기는 마찬가지.
"엄마~ 밖이 무서워요~" 같은 대사라던가. 어딘가 사라졌다가 기념품가게앞에서 발견했더니만
"배가고파서~" 같은 대사나 하고 (배가고프면 빵가게에 가던가!)
그러나 무엇보다 최강은. 조디포스터가 연기한 안하무인 어머니.
아랍인을 의심한건..그래 전날 본거 같은거 때문에 그렇다 치자!
그런데 마지막에 애 찾아서 차타고 떠날때, 의심받았던 아랍인은 가방까지 들어주는데
범인이라고 의심했던 주인공은 미안하다는 말한마디 없이 쨰려보기만 한다.
( 도대체 왜 가방은 줏어주는거야? 이해안가는 설정)
게다가 아이를 찾겠다고 나서는 이 아주머니. 아주 난리도 아니십니다.
아이가 납치되었을것이 분명하다는 주장으로 모든통로를 차단하고 사람들의 발을 묶어둔다...
그래, 남편잃고 아이도 어찌되었을지 모르는 그런상황이라 패닉이 된것은 이해.
히스테릭한것도..그래...이해하자.
-_- 그런데 그렇게 모두를 의심하고 그런 상황이면 혼자서 은밀히 움직일 생각은 안하고
어째서 그렇게 사방팔방 쑤셔대고 난리 법석을 피워서 "저여자 미친여자 아니야?"
하는 경계심만 심어주게 만드는것인고? 게다가 비행기내의 지리를 그렇게 잘 아는 여자가.
차라리 " 예~ 알았어요~ 안돌아다닐꼐요.. 도착하면 찾아보죠~" 하고서는
몰래 돌아다닌다는 설정이 자연스러울듯;
설상가상으로 이 아주머니, 기계실같은곳으로 들어가서 선을 뽑길래. 나는 "그래, 승무원들을 의심했었으니까도청이라도 하려고 하는것인가?" 하고 생각했는데.. -_- 세상에, 비행기를 정전상태로 만들질 않나 산소호흡기가 튀어나오게 하질않나. ' 나 혼자서만 미칠거 같은건 못참겠다~ 너희들도 두려워해봐~!' 하는식이 아닌가!! 기내보안관으로 나온 진범이 이 아줌마를 테러범으로 몰아가려고 했는데,
솔직히 폭파범만 아니지, 이미 기계실에서 저짓했을때 테러범에 준한다고 생각한다;
비행기는 몇만, 몇천피트상공에서 고립된 섬이나 마찬가지인곳이다. 언제 추락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비행기에대한 공포를 가진사람들이 많은데, 그런사람들이 저런 상황에 닥쳤다면 공포로 인해 죽을지도모른다고 생각한다. (영화상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고 패닉상태가 된다)
처음에는 아이때문에 동정을 보내던 사람들도 이사건을 계기로 적대적인 태도로 변하게된다
(-_- 미쳤어~미쳤어~ 하는식으로.)
솔직히 이 영화를 보고, 사람들의 무관심에대해 생각해보게되었다,
대중이란 다수의 의견에 금새 동요되기 쉬운 어리석은 존재다~ 라는 식의 이야기가 많이 보이는데,무관심에대해서는 동의하지만, 후자에 관해서는 -_- 주인공이 자초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주인공의 어설픈 화술에 말려들었다가 펀치한방에 뻗은 스튜어디스나, (코피는 왜 안닦는데;;)
도망가는 공범에게 총 한방 안쏘는 범인이나;
그래.. 무한총알 나오는 총은 이해한다..헐리우드영화의 전매특허가 아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