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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츄(-_- ) b

서울역 북오프에 다녀오다

by nekoyama 2006. 4. 10.
북오프가 생겼다는 말에- 아는 사람은 다 아시겠지만, 북오프(book-off)란 일본의 기업형
헌책방으로 cd부터 dvd. 그리고 책들을 정말~ 싼값에 손에 넣을 수 있는곳!이라죠-
서울역으로 gogo!! (11번출구 나오는 도중에 있다. 지하1층?이던가..)

다른분들의 블로그를 통해 보니 3월 30일날 오픈했다니..아직 신생점포로구나..
그래서, 분위기가  아직 어색한 신입생같은 느낌이었던게야..흐음~

아침 일찍 도착해서였는지, 문앞에 쓰여져있는 오픈 10시라는 말에 건물이나 돌아볼까
(도착: 9시 40분) ;;  하는 생각에 왔다갔다 하다가 가게로 들어섰다.
일본어로 하는 '이랏샤이마세' 와 '어서오세요'가 동시에 들리고
주인으로 보이는 아주머니는 일본분이신듯했다.
(나중에 계산할때 점원에게 도움을 청하시는걸 보면;)

영업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 그리고 연중무휴를 목표로 업무를 진행시켜나가고 있고
직원은 일본, 한국 직원들이 같이 하고 있고 한국 직원으로는 하드오프의 직원이 나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자리를 잡기 까지는 여러 번의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겠지만 들어오는 제품의 형태에서
일본 내에서 나온 신간이 빠르게 유입되는 형태는 기대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다만, 사는것만이 아닌 간판에 쓰여져있는것처럼 '이제는 파실래요?' 라는 말에
혹한 많은 한국내 일본서적 소유자들이  책을 팔아주시기 시작하신다면 정말 더더욱
흥미진진한 장소가 되어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팬까페나 게시판등을 통해 매매되던 잡지만 이쪽으로 푼다고 해도 굉장할듯~

네이버쪽의 검색을 통해 보니 인터넷으로 업데이트등을 알수있는 시스템 구축예정은 없고
기본은 오프라인. 아직 오픈한지 얼마 되지않았기에 책들이 팔리는 동향을 봐서
앞으로의 서적입고가 결정될 듯하다고 한다.
비토다케시의 책은 정말 많았다;;  하마다상의 '요메!(읽어!)' 도 있었지만, 이미 그때는
지갑의 용량이 넘어선 관계로 눈물을 머금고 포기.

검은가죽수첩, 짐승의 길 등으로 -_- 어두~운 소설의 길로 나를 유혹하는
마츠모토 세이쵸씨의 책도 뒤졌지만, 발견하지못했다.
에쿠니 가오리의 책을 발견했다고 하신분도 계셨는데 ㅜ.ㅜ 어쩜 그렇게 운이 좋으신건지..흑
'반짝반짝 빛나는'은 원어로 꼭 읽어보고싶었는데.

서점분위기 자체가 한국인을 타겟으로 한거라기보다는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듯
한국어로 설명이 되어있지는않고, 일본원서들이 좌~악 있어서, 일어에 익숙치
않으신분들은 적어서 가시는편이 나을듯 싶다.

눈에 힘주고 책을 뒤지는 와중에 번역가라고 하시는 할아버지로부터
연애소설을 추천받기도; (오와라이책을 찾아헤메던 중이었는데;)

폭소문제의 '피플', 그리고 전부터 보고싶었던 '모모노 칸즈메' 그리고
우연히 집었지만 꽤 좋았던 '어머니에게 보내는 짧은편지'
육천원에 3권이라니 정말 득 본 기분이다^^

참, 기무라타쿠야의 개방구가 6천원인걸 봤다..돈이 없어서 그렇지
지르고 싶다는 욕구가 뭉클뭉클 솟아나던지..어찌나.ㅜ.ㅜ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지하철 1호선 서울역 11번출구로 나오시면
바로앞에 게이트웨이 빌딩-> 그 빌딩 1층에 북오프가 위치하고 있다고합니다
최근에 다시갈일이 있어 갔다가 -_- 저도 모르게 출구를 잘못 찾고 마구 헤메서요;;;
이런 글을 작성했음에도 불구하고 내부지리가 많이 바뀐터라...;; 찾아가실 분들은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