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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show

Black books

by nekoyama 2006. 10. 25.

black books는 영국식 드라마라고는 007쪽 계열 몇개랑,
그라나다 시리즈의 '셜록홈즈' 뿐이었던 나에게 쇼크를 던져준 영국식 시트콤이다.
사실 나는 아무 정보도 없이 이것을 받아다가 보기 시작한 탓에
 제목만 보고 엄청난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 제목을 봐라!
Black books ....검은 책이라니 ~ 뭔가 있어뵈지않는가.
다니엘서.. 뭐 이런거처럼 말이다.  이걸 처음 받기시작한게 무슨 종교미스터리 관련된
드라마를 보고나서 그쪽 계열로 뭐 볼게 없나~ 하고 뒤적이던 참이라 덥석 집은거다.

그런데 이게 왠일!  오프닝을 보고있자니 책방이 하나 나오고 책방이름에 떡하니 써있는글씨
[Black books] 
....  orz.; 책방이름이셨습니까..

음악의 미스터리틱함과 동시에 오프닝의 묘한 분위기에
나는 또 다른 선입견을 그 짧은시간에 가지게 된다.  
' 아... 뭔가 미스터리 환타지물같은건가?'(위의 사진들중 2번째 ,3번째 사진을 보라)

그것은 또 몇초도 안되어서 무너지고 말았으니,
바로 주인공 3명중 하나인 버나드의 횡포가 곧 시작 되었기 때문이다...


[주인공들, 왼쪽부터 버나드, 프랜, 매니 ]

뭐야~! 이거 코미디잖아!
미스터빈식의 코미디를 별로 좋아하지않는 나로서는 정말이지
-_- 반갑지않은일이었다.

그러나 나의 좁은 생각은 3분을 못버티고 말았으니..
1화가 끝나고 1시즌이 끝나는 6화까지 연속으로 봐버리는 만행을 저지른후
너무 웃어서 허리가 아픈 나를 발견하고 만거다.. ..

간단한 줄거리를 말하자면, 블랙북스라고 하는 중고책서점을 운영하는 막나가는 성격의 버나드,
그리고 뭔가 정체를 알수없는 물건들을 파는 가게를 하는
 버나드의 유일한 친구라고도 할수있는 프랜,
그리고 ..매니
(매니에 관한 이야기는 1화부터 이어지기에 몇마디하면 스포가 되니까 생략)

이 세명의 얽히고 얽힌 이야기와 매니와 버나드의 SM관계라고 부를수있는 애증(?)관계..(ㅋㅋ)
코미디이면서도 은근슬쩍 비틀건 다 비틀고, 그러면서도 웃긴다는것에 충실! 
마치 '우린 3명만 있어도 이렇게 웃기지요~'  '돈 안들어도 이렇게 웃기지요~' 하는 듯하다.

방영당시 영국젊은이들에게 엄청난 호응을 얻었다고 하는데
3시즌으로 끝나버려서 ㅜ.ㅜ 슬프기 그지없다.

버나드 역으로 출연하면서, 동시에 각본을 맡고있는 딜란 모란의 라이브까지
youtube에서 찾아보게되는 폐인이 되어버린 네코야마씨.

한시즌이 6화라서 x 3시즌 = 18화! 부담도 없다
웃찾사나 개그콘식이 아닌
뭔가 제대로 극을 짜서 사람을 웃기는것은 이런것!
이란것이 그리운 사람에게 강력 추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