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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show

supernatural 1x15 the benders.

by nekoyama 2007.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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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내동생을 죽인거죠? 어째서!
재미있으니까~ 켤켤켤


supernatural자체에서 다루는 초현상적인 일들은 하나도 무섭지않았다
어떤 괴물이 나오건, 어떤 유령이 나오건 모두 상상의 산물이라고 말해버릴수있으니까.
오성 이항복이 말했던것처럼 가장 무서운건 '사람'이다.
그렇게 오랜세월동안 사람이 없어졌는데도 (위에 여자분의 동생은 사라진지 3년이 지났다)
이 무서운 가족의  집 근처에 경찰이 방문한것은 이번이 처음. 이라는 대사에도 소름이 오싹끼쳤지만..
광기에 찬 웃음으로 깔깔대며 웃는 저 광인은, 재판에 회부되어도 미쳤다는 이유로
어떤 처벌이 아닌 병원행이 될것이라는 것이 무섭고, 사회가 복잡해짐에따라 저런 인간이
증가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하는 분석을 들으니 배로 무서워진다.
내가 만나는, 혹은 만날 어떤 사람들이 이번화의 광인가족들처럼 폐허, 산발된머리, 흉가
같은 눈에 띄게 보여 경계할 만한 적신호를 보내는 인물들이 아니라, 실제 광인은
의외로 뮤지컬 '루나틱'의 '정상인' 처럼 나와 다를것이 없어보이는 모습으로 숨어있다고
생각하니 그것이 두렵고, 그것을 감지해내지 못할것이 두렵다.
길을 물어보는 행인에게 친절할 것인가, 무시할것인가의 사소한 문제부터
(친절한 사람은 주로 공포영화에서 빨리 죽는 순위의 상위권에 든다.그렇지만,
무시했다고 보복당해서 죽는 이들도 많으니 아이러닉)

이사람과 한평생을 함께할 반려에의 결정까지..
내가 알지못하는 인간의 숨겨진 광기에 대한 두려움은 나이를 더해감에 따라 그 공포가 배가 되는듯하다.

그저 두려워만 하고있으면 아무것도 할 수없으니
어둠속에 길을 더듬어가듯 조심스레 움직이는 것만이 최선일까.
'모든 사람이 나같을 것' 이라는 어린아이같은 환상이 깨어지자마자
사람을 만나고 어울리고 나의 터울안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무서워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