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죽은 아이돌의 추모회, 여기서 사건은 이제부터?!
아이돌 스타 키사라기 미키(如月ミキ, 사카이 가나코)가 분신 자살한 후 1년이 지났다.
지금도 그녀를 좋아해 인터넷 팬 카페를 꾸리고 있는 5명의 남자가 1주기 추모회를
열기로 결정한다. 모인 사람은 사이트 관리자인 이에모토(家元, 오구리 슌),
추모회를 기획한 오다 유지(オダ ユ-ジ, 유스케 산타마리아),
스네이크(スネ-ク, 코이데 케이스케), 야스오(安男, 츠가지 무가),
이치고 무스메(イチゴ娘, 카가와 테루유키).
처음으로 얼굴을 맞댄 5명은 미키에 대한 추억으로 꽃을 피우며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그녀는 결코 자살할 사람이 아니야."
미키의 밝은 이미지를 사랑했던 그들은 5명 모두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어딘가 석연치 않다는 얘기로 시작해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기 시작해
최고조에 달하는 순간 누군가가 입을 열었다.
"그녀는 살해됐어..."
이 발언을 신호로 5명의 남자는 온갖 추리를 쏟아낸다.
속속 밝혀지는 의외의 진실.
그러나 진상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할 때마다 새로운 의혹이 생기면서
사태는 상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만다.
과연 미키의 죽음에 숨겨 있는 진상은?
다섯 남자는 마지막 도착점에서 어떤 진실을 보게 될 것인가
좋은 대본, 좋은배우, 좋은 연출이 모이면 이렇게도 멋진 영화가 되는군요.
구성자체는 마치 연극한편을 보는듯 합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일이 추모회가 열리는 창고처럼 보이는 곳에서 일어나죠
등장인물도 위의 5명을 빼곤 거의 나오지않습니다.
장소 또한 사람들의 설명을 보여줄때 빼고는 다른 곳은 거의 등장하지않습니다.
한사람 한사람의 이야기가 끝날때마다 앞 사람의 이야기의 반전되는 부분이 나타나고
혹시..이사람이 범인? 같은 추측을 하게하고, 그러면서도
캐릭터의 성격들이 잘 반영되는 에피소드들과 어투,소품하나하나까지 ~!!
무엇보다 처음부터 끝까지 아귀가 잘 맞춰져서,
대사하나 움직임 하나까지 쓸모없고 연관없는것이 없다는게 멋지기 그지없습니다
오구리슌은 솔직히 연기를 잘한다거나 엄청나게 잘생겼다거나 한것도 아닌데
왜 인기가 많은것인지..하고 의아해했는데 (--; 죄송합니다. 취향이 아니었거든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 기대가 되네요~
유스케산타마리아씨야.뭐 두말할것도 없고,
츠카지는 드렁크드래곤의 꽁트에서도 연기력을 좋게 평가받더니
영화에서도 드라마에서도 러브콜이 상당하군요~
급격하게 투입되었던 '도쿄타워'때문이었을까요;
아무튼, 오랜만에 웃으면서도 뒤끝이 없고,
재미있으면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