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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movie

이리나 팜(irina palm,2007)

by nekoyama 2008.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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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 벨기에, 룩셈부르크, 영국, 독일, 프랑스 | 103 분 | 개봉 2007.08.09
감독 : 샘 가바르스키


희귀 병에 걸린 손자가 6천 파운드의 수술 경비를 마련하지 못해 생사가 달리자 매기는 동분서주 한다. 능력도 젊음도 없는 매기가 일자리를 얻기는 쉽지 않고, 며칠을 헤맨 끝에 찾아낸 일은 3D 업종을 능가하고도 남는 기피 직업. 갈 데까지 간 사람들 조차 꺼릴 정도의 특이한 직업이지만, 별다른 조건도 없는데다 페이까지 높은 이 일자릴 두고 매기는 망설이지 않을 수 없는데..


최근 본 영화들중에서 최고라고 말할수 있을 정도로 좋았던 영화.
메기가 팔에 기브스를 해가면서까지 중노동(;)을 해가며 벌어온 그 엄청난 돈을
'비밀'이라는 말에도 불구하고 뒤를 밟아가며 조사하더니
돈을 내던지며 우선 난리치는 아들과
사이가 안좋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돈의 의미를 가슴깊이 느끼며 죄송해 하는 며느리
-솔직히 여기서 여자와 남자의 차이를 느꼈다면...좀 비약이려나..
남자는'더러운돈'으로는 치료할수없다 지만..
여자는 '더러운돈이건 무슨돈이건 당장 그돈이면 '내자식'이 사는게 그게 무슨 상관이야!'
라고 외치게 되니 말이다..

좋은사람인지 나쁜사람인지 알수없는 미키.
사회생활이라는걸 하다보면 의도치않게 상처입히게 되는 관계.
그리고 작은..아니 좁은 마을 사람들의 그만큼 좁은 관계들.

오랜세월 친구라고 겉으로는 그러면서 뒤로는 그녀를 농락하던 친구와
돈을 벌기위해서라지만 어둠의 직종을 선택한 메기..

103분이라는 시간동안 야하게 가려면 얼마든지 그럴수있지만
오히려 슬퍼서 눈물이 나려고 하는..
그리고 한 '할머니'의 이야기가 아닌 한 '여자'의 이야기
여자,나이, 직업, 희생, 인간관계 등등..여러가지를 생각하게하는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