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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book

읽고 뒤돌아보고, 쓰고 슬퍼지다

by nekoyama 2008. 7. 10.
망량의 상자 (상,하) 상세보기
교고쿠 나츠히코 지음 | 손안의책 펴냄

<우부메의 여름>의 작가 교고쿠 나츠히코의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 <<<우부메의 여름>의 2편이다.
한밤중의 전철역, 한 소녀가 열차에 치었다. 유일한 목격자는 그녀의 친구.

교고쿠씨의 복잡한 소설치고 - 이분의 지식의 끝은 어디일까 싶을정도로 읽는내내 무언가에 관한
정의를 내린 문장을 보고 소름이 돋곤 했다. - 술술 읽히는게 신기했던 책
드라마 'trick'에서 본 초능력자와 마술사와 영능력자간의 갈등이랄까 하는걸
멋지게 정의내려주는 장면에서는 제대로된 읽기를 하지않으면 작가의 말을 맹신해 버리겠구나 싶은
두려움 마저 느껴진다.


좋은 책을 보고 뒤돌아 본 김에 펜이 기분에 따라 달려버렸다
다쓰고 나니 4쪽정도 되는 단편이다.
이대로 보면 자전적인 사소설밖에 되지않아 퇴고하고 고쳐보니
이건 씨실날실이 멋드러지게 섞이고 복선이 복선을 낫는 멋진 글이 아니라
무슨 환타지 소설같은 몽환적인 글이 되어버렸다
나중에 더 고치면 괴담같은게 되어버릴까봐 -_- 한계를 느낀다

쓰고쓰고 또 쓰고
읽고읽고 또 읽는 방법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