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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book

샤바케

by nekoyama 2009. 6. 17.


 

  

저자: 하타케나카 메구미, 출판사 : 손안의책

부자집에 잘생긴 외동아들, 거기에 부모님은 모든 어리광을 받아주고
(뿐만아니라 어머니는 에도 제일의 미녀!)
집에서 일하는 일꾼은 물론, 터프가이와 약간은 속을 알수없는 듯한 섹시계열의
남자가 형처럼 보살피며 쥘면 날아갈세라 불면 꺼질세라 떠받들어줍니다
게다가 주인공은 명석하기까지합니다!!
게다가 백수!
하지만, 모두들 일하지 말라고 말립니다!! 
놀고 먹어도  '밥만 다먹어도 ' 장하게 여기기 까지!!
이런 초 우월한 인간이! 부럽기 그지없구나 ..하신다면 유감.
주인공 소년은 (3권이 되어서야 18살이니 말이죠)
병약하기 그지없기 때문입니다.
-'아침,점심,저녁으로 다른 병에걸려 죽을고비를 넘긴다'

게다가 살펴주는 형같은 존재들은 요괴!
주위에 들끓는 것도 요괴. 요괴,. 요괴..들뿐!

자.. 그래도 이 소년이 부러우신가요?
하지만, 요괴들도 그렇게 무섭기만 하지는 않답니다
가장 무서운 것은  '사람' 이니까요 ^^

신기하고 신비로운 요괴와 귀신과 신령의 세계로 오세요.
책장만 넘기시면 된답니다


전에 소개했었던 나누시 후계자 마노스케 사건 해결집 의 작자인
하타케나카 메구미씨의 또 다른 작품 '샤바케'입니다.
이분 소설의 주인공들은 다들 사랑과는 연이 없는것인지
아니면 작자 자체가 이루어지지않는 사랑이라던가
사랑이라고 하기는 어려운 아련함, 애틋함 같은 것에 끌리는 것인지
두 작품 다 그런 류의 이야기가 많네요 :)

최근 일본의 미스테리 소설들을 보다가, 이 책을 보면서 느낀 거지만
제가 어릴적에 읽었던 귀신이야기나 도깨비, 요괴에 관한 이야기들은 그렇게
무섭지 않았던 것이라는 거였습니다. 늘 인정이 있고, 무언가 사연이 있고
인간에게 다가오는것은 장난을 치기 위해서고, 의외로 은혜를 갚기도 하는
장난꾸러기이지만, 뭔가 따뜻한 이웃같은 느낌이랄까요
그에 비해 요즘은 뭐든지 너무 섬뜩해져버렸어요,

그야말로 가장 무서운 것은 '인간' 이라는 말처럼 인간들의
끔찍한 생각들과 끔찍한 행위들을 보고 읽고 이따금 TV같은 경로를 통해
생생하게 느껴버리기까지 하는경우를 보면 '참 질리지도 않고 무서운 일들을 저지르는 구나'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미미여사의 말처럼 ' 토오리마' - 지나가는 마귀랄까-가
덥쳐서 문득 그런일을 벌이는것만은 아니겠죠.

무섭고 끔찍한 인간들이 나오는 '미스테리' '추리' ' 본격추리' '사회파' 뭐..이런걸
읽다가 이 분의 글을 읽으니 마치 동화라도 보는 듯 마음이 따뜻해 지기까지 하네요 :)

주인공의 출생의 비밀과, 그에 얽힌 사건들.에 관한 1권
니키치와 사스케에 관한 이야기도 나오는 2권,3권
(개인적으로 가난신 관련 이야기도 재미있었어요. ^^ 복신과 가난신 이야기는
언젠가 주성치영화에도 나왔던거 같은데 제목이 생각이 안나는군요;)

news의 테고시유야가 주인공인 이치타로 로
 (세상에 어머니가 '마야미키' 아버지는 파트너의 오노다님입니다 :) )
엄청난 게스트들을 모아서 화려하게 드라마로 만들기도 했었죠
덕분에 이렇게 재미있는 자료까지 있네요
ttp://www.fujitv.co.jp/shabake/nagasakiya.html
주인공의 집인 나가사키야의 평면도입니다  :)
클릭해보면 세트로 만들어진 입체적인 샤바케의 세계로 빠져들수 있어요



 드라마를 만들때 가장많이 돈을 들여서 만들었다고 하는
꼬마 도깨비 '야나리' 입니다. 드라마에서는 마치 영화 그램린의 '기즈모'
같은 소리를 내지만, 실제 책에서는 훌륭한 조사원으로서
늘 제일 먼저 조사한것을 도련님께 알려 맛난 음식과 칭찬을 포상으로 받으려하죠
그리고 자기들보다 늘 먼저 사건관련이야기를 해버리는 누군가를 골탕먹이는
장난꾸러기들이기도 하고요.  집에 많이 서식하고 있다고 하니
당신의 집에 있을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