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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movie

Anonymous.2011

by nekoyama 2012. 5. 10.



셰익스피어는 대역일뿐, 대필가조차 아니었다?!

Edward De Vere,옥스포드 백작이 사실 원래 주인공이었으나,

엘리자베스 1세와의 여러가지 스캔들로 인해, 연극을 쓴다는 것을 천하게 여기는 당시 풍조로 인해

공식성상에 나설수 없었던 그는 평민희극작가를 내세워 자신의 극본등을 발표하려한다.

그러나 계획은 의외의 방향으로 치닫게 되는데.. [위키링크]


anonymous8x11

[그림에 관련사이트를 링크해놓았어요 ]

위의 책을 원작으로 한게 아닌가 싶은데요, 셰익스피어에 관한 가설은 뭐 워낙 많은데

그중에서도 사실은 본인이 아닌, 교육을 많이 받은 당시 귀족계층의 사람이 아니었을까

하는 가설을 토대로 만든 영화 입니다. 


Was the Earl of Southampton the son of Queen Elizabeth and the Earl of Oxford?


영화의 큰 축은, 옥스포드 백작과 영화상의 화자라고 할수있는 작가 벤존슨이 축을 이루는

연극에 대한 열정과 고뇌, 관객들의 환호와 시대마저 움직이는 힘에 대한 이야기와

엘리자베스1세와 제임스1세사이의 왕권 교체기에 따른 영국의 정치상황에 관한 이야기가

교차해가면서 이루어집니다. 사실 마지막에 가서 밝혀지는 반전이라고 하면 반전이라



할수있는 이야기도 있지만, 별로 큰 충격이라기보다는 [아...] 하는 안타까움만 느껴진달까

-_- 세실놈. 거짓말이지?!!  하는 생각만 드는건, 불운한 쳔재작가 옥스포드경이 불쌍하고

안타깝고 안쓰럽기 때문일겁니다.


현대의 한 극장에서 연극을 공연하는 것같은 오프닝,

배우의 독백으로 시작해서 독백으로 끝나고 관객이 자리에서 일어나는 엔딩.

그래서 더욱 곰곰히 씹어보게 됩니다.

세실경의 입장, 옥스포드백작의 입장, 엘리자베스의 입장, 그리고 사우스햄튼경의 입장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감정을 이입했을 작가 벤존슨의 입장에서 등등

각각의 인물의 입장에서 많은 생각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아~ 덕분에 3번이나 봤어요.

중세시대관련 영화들의 멋진 비쥬얼과 음악도 한몫했구요,

앞으로도 몇번 더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고있으므로 DVD구매리스트에 추가할 예정입니다.


가장 부유했던 가문을 물려받고도 집이 다 망할정도로 방치하고 쓰고, 또 쓰기만 한

무책임한 가장이라고 비난하던 부인도 이해는 가지만, 읽어보지도 않은 그의 글을 폄하하는

것에 욱해서 '그의 글에 언급된것만으로도 이 시대는 역사에 남을 것이다' 라는 벤존슨의 말이

마음에 남는것을 보면 전 나이를 허투로 먹은 로맨티스트인가봅니다 :)